본문 바로가기
일상&사용 리뷰

아보카도 키우기, 저면관수 화분 갈이

by 해보다 2021. 3. 8.

 

아보카도 키우기, 저면관수 화분 갈이

 

지난해 7월 초 싹이 나온 아보카도는 8개월이 지나니까 엄청 자랐어요.

노지에서 싹을 티운 거라 담아 올 때 커피 컵에 두고

미안하게 그대로 8개월을 보냈어요.

 

실내가 아닌 노지에서 5월 초에 심은 아보카도는 6월 말 정도 싹이 났어요.

쑥쑥 자라는 아보카도를 커피 컵에 담아 노지 흙 그대로 담아왔구요.

 

7월 초, 컵에 담아 실내로 들어온 아보카도는 일주일 만에 키가 폭풍 성장을 해요.

여름이라서 그런지 새순이 2주마다 나오고 일주일이면 손가락만하게 잎이 크더라구요.

위에 4개의 사진은 4주 정도의 성장 과정이에요.

 

새싹이 나고 4개월이 안 되던 10월 중순이에요.

가을이라 성장 속도가 느려지더라구요.

미안하게도 여전히 커피 컵에 살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새순이 돋아나서 고마웠어요.

 

드디어 봄이 되어가고 3월이 되어서 미루고 미루던 아보카도 화분 갈이를 했어요.

잘 크라고 큰 화분을 선택했는데 이게 아보카도랑 맞는 거였어요.

 

아보카도 화분 갈이에 저면관수 화분을 사용했어요.

저면관수는 심지가 있어야하는데

이 화분은 흡수판이 있어서 따로 안 해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일반 화분보다 가격은 높지만 화분 받침이 없어도 되는 게 좋고

물이 화분 아래에 고여 있기도하고 뺄 수도 있어서 편해요.

재질은 플라스틱이라 배송 중에 깨져서 몇 개는 교환을 해야 했어요.

 

아보카도 화분 갈이에는 화분갈이 혼합토와 배양옥토를 사용했어요.

비슷한 화분 갈이 혼합토지만 섞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혼합토를 화분 가득 채우지 않을 거예요.

 

배양토가 붕 떠 있는 상태라 살짝 다독다독 해줬어요.

 

아보카도가 들어갈 공간을 마련하구요.

 

미안하게 뿌리가 아래로 가득 내려와 있더라구요.

영양도 안 주고 이런 노지 흙에서 자라게 해서 미안해, 흑흑.

 

아보카도 씨가 보이도록 원래 흙 높이로 맞췄어요.

 

컵에 있을 때는 작은 것 같았던 아보카도가

넓은 화분에 옮겨 주니까 아주 크게 보여요.

 

위에 마사토 깔아줬구요.

 

화분 갈이해서 큰 화분으로 옮겨주니까

이렇게 커다랗게 큰 아이를 그동안 작은 컵에 담아둔 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집에 있던 돌맹이랑 조개껍데기 올려주고 물을 줬어요.

화분갈이를 하기 반나절 전에 작은 컵에 있을 때도 아보카도에 물을 줬구요.

화분 갈이 해줬으니 잎도 생기를 찾고 더 잘 크겠죠.

 

봄이 되니까 따뜻해지는 4월 말, 노지에서 아보카도를 키워보려고 해요.

실내에서 싹이 안 나서 여러 번 실패했던 게 노지에서는 났거든요.

이번에도 아보카도 키우기가 성공하면 좋겠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