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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용 리뷰

부암동 석파정 산책과 서울미술관 보통의 거짓말 전시

by 해보다 2020. 2. 18.


석파정 산책과 서울미술관 보통의 거짓말


서울에 살았어도 서울에 거의 가본 곳이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가게 된 부암동 석파정도 유키즈온더블럭에서 보고서야 좋다~하면서 기억해 두었다가 찾아가게 되었다. 서울미술관 전시는 무엇인지 알아보지 않고 갔는데 생각하며 돌아본 전시였다. 거짓말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있을까.




석파정 서울미술관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석파정만 보려면 입장권 5천원이고 서울미술관 전시와 석파정을 같이 할 수 있는 입장권은 11,000원이다.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1,000원할인이 된다. 미리 예매하고 가면 좋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주차는 미술전시까지 관람하면 평일 2시간, 주말과 공휴일은 1시간 30분 무료이다. 석파정만 입장하는 경우는 평일 휴일 관계 없이 1시간만 무료주차 된다. 


<보통의 거짓말>,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전시

2020년 3월 22일까지 전시 연장



석파정 서울미술관 <보통의 거짓말> 전시에서 보통의 거짓말에 대한 정의를 해 놓았다. 그리고 예문을 들었는데 늘 우리가 듣던 말이고 했던 말이기도 하다. 



서울미술관 <보통의 거짓말> 전시는 이렇게 빨간 불빛 아래 새빨간 거짓말을 표현하고 있다. 그냥 새빨간 거짓말이라기보다 무서운 거짓말이다. 사람을 속이면서 의식을 지배하는 듯한 일상적인 거짓말 말이다.



새빨간 거짓말, 서울미술관  <보통의 거짓말>의 빨간 색이 무섭게 느껴진다. 빨간 분위기는 싫다.




음. 어딘가 참 익숙한 사진이다. 집안 어딘가에 있는 아이들 유치원, 혹은 그 전 우리의 졸업사진 같다. 



아무일 없으니까 신경쓰지 마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이건 선의의 거짓말이고 상대가 귀찮을 때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달까. 상대를 속이는 건지 나를 속이는 건지, 아니면 모두를 속이는 건지 모르겠다. 내 속에서도 저렇게 외치곤 했는데 말이다. 



나에게 하는 괜찮다는 거짓말 속에 묻어두기만 했던 하지 못한 말들을 잘 풀어내야할텐데. 너무 꽁꽁 묻어서 굳어버리고 무뎌지지 않도록 나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 무서운 말이다.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가볍다. 그저 무섭다. "사랑하니까 그러는 거야, 내 맘 알지?"


만나면 좋은 친구~ 000 **방송~ 예전에 들었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 익숙하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세상 끝에서 부재중 통화> 전시다. 직접 전화부스에 들어가서 녹음을 할 수 있다. 수화기를 들면 다른 사람이 남겨 놓은 부재중 통화를 들을수도 있다. 이 부재중 통화는 세상의 끝 사하라사막에 놓아주고 온단다.




서울미술관 각 층의 전시를 보고 위로 올라오면 석파정이 보인다. 서울미술관에서 석파정으로 이렇게 연결되는 줄은 몰랐다. 



석파정은 길지 않은 산책길이라서 둘러보기 좋았다. 유키즈온더블럭에서 보았던 길이 이 길이구나 하면서 돌아보았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전시를 보고 왔던 본관이 있고 옆에 신관이 별도로 있다. 신관에서는 <겨울 동물원>전시를 하고 있다. 귀여운 그림들이 많아서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동물들이 각자 다른 물고기들을 꼭 안고 있는데 사랑스럽고 귀엽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전시는 1층이고 주차장은 지하인데 중간에 로비층이 있다. 작은 카페도 있어서 조용하게 차 한 잔하기 좋다. 조용하게 전시를 보는 시간도 좋았고 가볍게 산책하는 코스가 있는 석파정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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