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연구소라는 이름이 끌리는 베이커리카페를 찾았다. 이름에서 빵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을 느껴야할 것만 같다. 고양 일산에도 파주에도 있는 5곳의 식빵연구소. 파주 공원에 갔을 때 이렇게 크게 보이지 않아서 특이하다고 느끼진 못했다. 김포 식빵연구소는 어떤지 궁금하니 먹어보러 갑니다.
건물은 심플하다. 규모는 생각이상이라 놀랐다. 옆에 제빵하는 건물이 따로 있고 입구에 있던 비어있는 건물이 더 있다.
식빵연구소 김포점
영업시간 오전9시~오후10시30분
주차무료이고 붐비는 주말은 주차공간이 없어 주변에 여기저기 주차하고 있다.
김포 가볼만한 곳, 김포카페가 점점 늘어나는 듯 싶다.
강화 가는 길에 지나거나 서울 근교 가까운 김포에 핫한 장소가 늘어나니 멀리 안나가고 복잡하지지 않아 편하고 좋다.
일찍가야 빵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주말저녁 지나는 길에 들러보았다.
들어가면 음료를 주는 곳이 있고 왼쪽 안으로 빵진열대와 계산대가 있다.
빵을 먹고 나오면서 저녁 8시가 넘어 사진을 찍으니 빵진열대는 거의 비어있다.
김포 식빵연구소 2층이다. 단순한 인테리어지만 뻥뚫린 공간에 천정이 높고 창이 많아 답답함 없이 좋다.
인테리어등이 일렬로 길게 내려와서 천정이 더 높아보이고 시원한 느낌이다.
다른 곳의 식빵연구소와 다르게 테이블과 의자가 제각각인듯 하지만 복잡해보이지 않다. 1인 소파는 옛날 회사의 사무실의 사장님 소파 같은 느낌이다. 넓고 편안해서 좋다.
식빵연구소에 왔으니 빵 주문하러 가본다.
저녁 7시쯤 갔으나 인기빵이 있는 매대는 텅텅~ 빵이 매진되면 빵 이름표도 같이 빼버려서 어떤 빵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찍 가야 빵을 볼 수 있는가보다.
음료가 저렴해서 좋다. 아이스인데도 아메리카노는 2,000원, 카페라떼가 2,500원이다. 빵에 빠질 수 없는 우유는 1,500원이다.
빵타임~ 식빵연구소 빵들은 뭔가 큼직큼직하다고 느껴진다.
마트 장보기 하듯 바구니를 들고 빵진열대를 훑어본다.
단연 최고는 단팥빵이다. 동글동글 빵빵한 단팥빵을 드는 순간 손에 느껴지는 묵직함에 무엇이지?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보이는대로 진열대에 있는 빵들의 이름을 보고 골라본다.
배는 안고프지만 빵맛이 궁금하다.
뭔가 산뜻한 맛일것 같은 레몬크림치즈도 바구니에 넣는다.
중국호떡 같은 코요타도 먹어보자.
초코식빵과 햄치즈롤모닝은 사진찍을 틈도 없다. 바구니에 담는 순간 빵은 사라지고 빵진열대의 가격표도 금새 치워진다.
다섯개 이하로 남은 건 이름을 보는 순간 맛을 생각할 틈 없이 바구니에 넣었다.
단팥을 좋아한다면 추억 돋는 빵빵한 단팥 추천!
식빵연구소 최고의 빵은 단팥빵이다. 저 빵빵하고 동글동글한게 부풀어서 그런게 아니다. 정말 팥으로 꽉 차있다.
빵에 가득 들어 있는 단팥은 그냥 달달하기만한 앙금이 아니다. 팥앙금의 팥이 직접 만든것처럼 맛있고 좋다. 많이 달지도 않아서 어른들 추억의 단팥빵이 아닐까 싶다. 빵은 얇고 단팥은 넘치도록 많다. 단팥빵 하나에 음료 하나면 배부르다. 게다가 빵이 1,000원이다! 여기저기 있는 베이커리보다 가성비 갑!!
단팥빵을 두 개나 샀다. 저거 먹고 다른 빵은 배불러서 못 먹을뻔했다. 맛은 봐야하니 나누어 먹어본다. 초코식빵은 그대로 들고 왔다.
바삭 달달 고소 추천!
코요타는 중국호떡같이 생겼다. 그다지 맛있지 않았던 중국호떡 느낌일까봐 처음에는 안 먹다가 맛있다는 말에 먹어보았다. 가운데는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달다. 가장자리는 부드러운 느낌도 있다. 코요타도 맛있다. 또 가도 먹을 메뉴다.
구운치즈롤모닝. 3개 남았고 옆 사람들이 롤모닝 얘기를 하길래 선택했다. 단팥빵의 여운일까, 속이 비어서 일단 실망. 얇고 작은 햄 위에 치즈는 맛있다. 속만 맛있고 빵은 두껍고 한쪽으로 몰려서 반쪽짜리 빵이 되어버렸다. 나머지 속도 없는 반쪽은 음료에 먹으니 그냥 빵이다. 다시 가면 선택은 노노.
진한 크림치즈 좋아하는 분 추천!
레몬크림치즈. 직접 이름보고 선택한 빵이라 그런가 맛있다. 느끼한거 좋아하는데 살짝 느껴지는 레몬맛은 큰 매력을 줄 정도는아니지만 크림치즈는 진~하고 맛있다.
구운고로케는 다른 베이커리의 고로케를 생각하고 골랐다. 맛이 나쁘지 않고 괜찮았지만 고로케 속이 너무 적다. 이번이 마지막인걸로~
단팥빵 먹다가 배불러 맛도 안 보고 들고온 초코식빵이다. 5,000원. 가격표 찍을 새도 없이 바구니에 담자마자 빵진열대가 텅비고 가격표마저 치워졌다.
초코식빵 속은 보고 가야하지 않을까. 초코가 알알이 뭉쳐서 들어었다. 보기만해도 달다. 초코식빵이 통으로 되어 있어서 잘라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뜯어먹는 식빵으로 만들었다고한다.
1층 음료 받는 곳 옆에 포크, 위생장갑, 티슈, 지벡와 가위가 준비되어 있다. 그 옆으로 정수기도 있으니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고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지 주변과 휴지통이 조금 어수선했다.
빵연구소의 다른 빵을 맛 보러 몇 번은 더 가볼만한 곳 김포식빵연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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