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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맛집

김포 사우동 선식당, 푸짐함 최고

by 해보다 2019. 8. 8.

 

김포 사우동 선식당은 이름만 듣고 옛날 향수가 느껴지는 식당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스런 이름이라 그랬나 보다. 저녁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3팀 대기가 있다. 주차하기 전에 먼저 들어가서 대기를 걸었다.

 

식당 안에 '선식당'이라고 액자처럼 걸려있다.
조명까지 들어오는 저 액자를 밖에 간판으로 걸었으면 어떨까. 사실 어딘지도 모르고 네비만 보고 갔다가 시내 어딘가에서 '길 안내를 종료합니다'는 얘기에 간판도 안 보인다며 두 바퀴를 돌고 주차했다. 밤이라 주변이 안보였다.

김포 선식당
김포시 돌문로61번길 28(사우동 233-2)

 

영업시간 오전10시30분~오후10시
브레이크타임 오후3시~오후5시

 

매주 월요일 휴무, 예약불가

중학생 이상부터 1인1메뉴, 초등학생은 1인1메뉴 아니어도 된다고 한다.
가격은 1만원 전후.
대표 볶음밥은 9천원 이하, 양은 2.5인분 이상

 

주차장 무료라고 하기엔 차를 세울 곳이 너무 없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주변 상가들이 문을 닫아 선식당 건너편 상가에 세웠다.


선식당 내부에 관객석처럼 테이블쪽 홀을 바라보며 앉아서 기다리는 의자가 있다. 이건 뭐지~독특했다.
20여분 이상 기다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요청했다. 메뉴판에 사진도 없다. 심지어 가격도 안 써있다. 오로지 텍스트만 나열된 메뉴판, 또 독특한 점을 찾은 선식당이다.
미리 추천 받았던 메뉴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주문한다. 봉골레는 추천메뉴에 있었지만 조개는 그다지 안 좋아하므로 주문하지 않았다. 옆자리 주문한 것을 보니 조개가 산처럼 나온다.

 

 

 

오~ 많다. 기다리면서 봤다지만 실제로 눈 앞에 나온 날치알 새우볶음밥의 양은 정말 많다. 포장이 가능하니 걱정은 안한다. 내일 아침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볶음밥을 보는 순간 포장하기로 얘기하고 제일 나중에 먹는 메뉴로 정했다. 볶음밥을 제일 끝으로 밀어둔다.
맛은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양은 놀라워서 추천할 정도이다.  느타리버섯과 우엉이 들어있지만 너무 적다. 전체적으로 심심한 맛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먹기 좋다.

 

다음 메뉴는 더블치즈커틀렛이다.
와~치즈와 소스가 정말 진하고 소스양이 많아서 좋다. 굵은 감자튀김이 맛도 있지만 입안 가득 포만감을 준다. 밑에 있는 돈가스도 맛이 괜찮은 편이다. 한 접시에 샐러드, 돈까스, 감자튀김에 치즈와 소스가 차곡차곡 담겨있다.

 

 

더블치즈라 진한 치즈맛이 좋았다.

 

 

토마토파스타이다. 크림치즈를 생각하다가 살짝 실망한 맛이다. 걸죽한 느낌은 별로 없고 우유에 치즈 녹인 느낌이다. 치즈소스 농도가 흐르는 정도의 묽은 느낌이 좀 있다.

 

소스에 실망한 스파게티를 살린 것은 토마토다. 깜바리토마토 같은 토마토가 껍질만 벗겨서 그대로 들어있는데 맛이 좋다.

 

 

볶음밥에 따라 나온 국물이다. 매운 맛이라 주문 안했던 메뉴를 국물로 나오니 맛을 볼 수 있게 됐다. 주문한 메뉴들이 약간 느끼하거나 심심한 맛이라 이 국물로 개운함이 추가되어 맛이 살아난다.

 

 

 

포장한 볶음밥 양이 이미 1인분 보다 많다. 반을 미리 포장용기에 담아 놓고 남은 반을 겨우 다 먹었다. 놀라운 볶음밥 양이다.

집으로 포장해온 볶음밥은 다음날 아침에 굴소스만 살짝 추가하고 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아침 식사 양으로 하기에 꽤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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